고등학교 2학년 무렵,
신문에서 우연히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기사를 접했다. 기사는 청춘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소개하며, 많은 독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가 30세 이하 청년들에 한해, 일생에 단 한 번만 발급된다는 사실은 그 특별함을 더해주었다.
무엇보다 해외로 나가서 일하면서 돈도 벌고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나는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호주 남부 Great Ocean Road 를 따라 펼쳐지는 멋진 광경과 그 끝에 서있는 12사도(12 Apostles)의 모습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마음속에 꿈을 하나 심었다. 대학생이 되면 꼭 이 모습을 나의 두 눈으로 직접 보겠다는 꿈을.
2008년 봄,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동아리, 공모전, 봉사활동,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촘촘하게 채워가며 보냈다. 나름 착실한 학교생활의 결과로 해외인턴십이라는 좋은 기회도 얻었다. 그리고 3학년, 네덜란드로 인턴십 파견을 가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는데, 영어 사용이 자연스러운 네덜란드 환경 덕분에 매일 영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듬뿍 얻었다. 또한, 새로운 문화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여러 경험을 하게 되면서 강한 생활력과 도전 정신도 덤으로 길러졌다.
6개월의 파견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마치 ‘세상아 덤벼라!’ 와 같은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당찬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4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던 나는 휴학을 결정했다. 졸업학년이 되기 전에 해외를 더 많이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다짐했던 그 꿈을 꺼내 보기로 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였다. 워홀을 가기 위해 6개월 정도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호주로 떠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였다.
– Great Ocean Road 마음껏 즐기기
– 호주 전역 여행하기
–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보기
2011년 가을,
1년짜리 워홀비자를 받아들고 나는 드디어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알 수 없었다. 호주에서 내가 겪게 될 온갖 다이내믹한 사건과 사고에 대해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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