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니 소개] 닉네임이 ‘Sydney’인 이유

안녕하세요, 글쓰는 사람 씨드니 입니다.

“씯”

“씯니”

“씨드니님”

이렇게, 저는 제 한글이름 보다 닉네임인 Sydney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한글이름은 저에게 ‘주어진’ 이름이지만, 닉네임은 제가 ‘선택한’ 이름이기에 훨씬 더 특별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제 닉네임의 시작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Sidney Sheldon’에서 출발합니다. 중학생 시절, 우연히 친구가 읽고 있던 책 [여자는 두 번 울지 않는다]를 보고 호기심에 저도 따라 읽게 되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반전에 재미를 느껴 한동안 학교 도서관에 매일 달려가 작가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책과는 거리가 꽤 멀었던 제가 그렇게 열심히 책을 봤던 이유를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대체로 강한 여성 주인공이 특징인 작가의 스토리에 푹 빠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강렬한 기억이 남아있었던 까닭인지, 스무살 대학생 시절 닉네임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Sydney라는 이름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이 닉네임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idney가 아니라 Sydney로 지은 이유가 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제 닉네임을 한 번 듣고도 오래 기억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어 수업같이 닉네임을 사용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제 전략이 언제나 잘 통했습니다. “My name is Sydney. Like the city in Australia!”라고 하면 누구도 제 이름을 까먹지 않았지요.

(호주) 울룰루 사막 어딘가

그리고 2011년, 저는 제 닉네임을 따라, 정말로 호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기서도 같은 이름을 썼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만난 어느 한국인 지인은 저에게 무슨 이름을 그렇게 지었냐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김부산’, ‘박서울’ 이런 거 아니냐며 말이지요. 그렇게 듣고 보니 정말 요상한(?) 이름 같아서, 저도 크게 웃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제 닉네임이자 또다른 이름인 Sydney를 좋아합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발견한 Sydney!

2025년, 지금. 저는 이제 Sydney라는 브랜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 꿈을 향한 첫 스텝으로 찾게 된 것이 글쓰기입니다. 궁극적으로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은 항상 가슴속에 품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회사라는 틀 속에서 ‘주어진’업무만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선택한’일을 통해 저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 글은 아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writing_sydneyj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