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ft. 리블 실전과정 77기 자기소개를 생각하다.)

신은영 작가와 함께 하는 리블로그 정규과정 72기, 실전과정 76기에 참여했다.

그리고, 실전과정 77도 이어서 신청했다.

초등학교 교사에서 교감을 거쳐 교장이 되었고,

인생 2막을 생각하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책쓰기 도전으로 출간을 앞 둔 작가.

사려니였다 에듀링커 전주은 작가가 되었고, 메멘토모리였던 블로그 대문도 에듀링커 전주은 작가의 [배움성장 충전소]로 바뀌었다.

내일부터 시작될 실전과정 77기 자기 소개글을 쓰려다

이미 표면적인 나에 대한 소개는 블로그 프로필에 한 눈에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으니

책을 집필하고 출간에 도전하는 작업을 먼저 시작했고,블로그에 집중하는 것은 출간 계약 이후에 시작됐다.

책 계약과 집필 와중에 시작된 리블로그 정규과정.

기본 업을 우선으로 하고 책출간은 두번째 순위, 블로그는 세번째라는 순서가 자연스럽게 생겼고, 촘촘한 일정 속 처음 해보는 온라인 과정, 피드백, 주 3회 포스팅 등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

​책출간 목표와 브랜딩이라는 방향을 블로그에 포커싱하고, 그 목표에 맞게 리블로그 과정에 참여하면서 블로그에 큰 변화와 성장이 나타나며 정규과정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학교 생활과 원고에 집중이란 두가지 큰 미션을 병행하는 것만도 어려운 상황인지라 이어지는 실전과정은 눈물을 머금고 뒤로 미루게 되었다.

​탈고 이후 여름방학 기간 동안 나름 브랜딩이라는 목표에 맞춰 글을 발행했고, 9월에 다시 재개되는 실전 76기에 참여했다.

실전과정과 함께 9월부터 시작된 산책 챌린지는 물론 혼자 조용히 목표했던 1일 1포 도전과 블로그챌린지 왓츠인마이블로그를 모두 병행하게 되었고, 그 시간을 통해 두꺼운 알껍질을 여러겹 깰 수 있었다.

산책을 하고, 글을 읽고, 사유를 하고, 마음을 들여다 보고, 사진을 찍고.

하루의 사유와 그날의 산책 사진을 갈무리해 한편의 글로 발행하는 것.

그 시간은 오롯이 나로 머물 수 있는 시간임을 알게되었다.

그림을 보고,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

책을 읽으며 문장을 수집하고, 음악을 듣으며 마음을 읽어내는 것.

그 시간은 나만의 사유와 감정을 확장하는 시간임을 알게되었다.

사람과 풍경을 관찰하고 그 속에 나만의 얄팍하지만 일상적인 사색을 담아내는 것.

그 시간은 내 마음을 넓히고 깊어지게 하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글로 갈무리 하면서, 포스팅에 대한 어려움이 사라짐을 알게되었다.

책출간에 맞춘 브랜딩 만을 생각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담아내는 글을 함께 쌓아가면서, 그게 결국 블로그를 하는 이유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학교랑 아이랑 학부모랑 교직원이랑 그리고 나랑.

지금의 나는 매 포스팅 모두 각잡고 제대로 쓰려 애쓰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이제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폰으로 글작성 하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초보 블로거로 나를 공개하는 것 조차 두렵고 주저하던 지난 5월에서 놀랍도록 달라진 모습이라 생각한다.

​변화의 에너지를 듬뿍듬뿍 나눠주신 ‘신은영 작가의 매직’과 함께하는 동기의 힘을 생각하며

다시 실전과정 77기의 문을 두드린다.

7명의 동기들과 함께하는 행운의 77기에선

책을 완성하며 성장하는 내 이야기에 좀 더 편파적으로 집중하고 싶다.

그것도 ‘에듀링커 전주은 작가’의 한 조각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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